성공회대 강의록을 녹취한 책. 사람과 삶에 관한 인문학적 담론.
1부 고전에서 읽는 세계인식
1.장
강의를 하면 깨달은 두가지
-교수와 학생의 관계는 비대칭관계가 아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것을 불러내는 것이다.
-설득하거나 주입하려 해서는 안된다. 그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이 걸어온 인생이다.

공부: 천지를 사람이 연결하는 것, 살아가는 것 그 자체,인간과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자기 성찰,공부에는 고행이 전제된다. 고생하면 세상을 잘 알게됩니다.
공부는 모든 살아있는 생명의 존재 형식.
고전공부방법:3독이 필요함.1독-텍스트를 읽고,2독-그 텍스트의 필자를 읽고,3독-최종적으로 독자 사신을 읽는다. 공부는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서 발에 이르는 것.(가장 먼 여행)
계몽주의 프레임을 허물어라.
관계가 강의의 중심개념이다. 그리고 변화와 창조는 중심부가 아닌 변방에서 이루어진다. 변방이 창조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중심부에 대한 콤플렉스가 없어야 함.
2장
김영하-“시인은 숙련된 킬러처럼 언어를 포착하고 그것을 끝내 살해하는 존재다”(살인자의 기억법)
시적 정서와 시적 사유가 돋보이는 사람은 우리의 삶 자체를 대단히 아름답게 만들어줍니다.

T.S엘리엇-"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꽃피우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자는뿌리를 봄비로 흔들어 깨운다" (황무지)

'시'가 세계를 인식하는 '인식틀'이고, 시를 암기한다는 것은 시인들이 구사하던 세계 인식의 큰 그릇을 우리가 빌려 쓰는 것이라는 사실이 주목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자주와 개방을 지혜롭게 구사하기. 열린사고
논어는 공자의 인간학이다. 신영복 선생님의
인생책 3권:논어-인간에 대한 담론/자본론-자본주의 사회 구조에 관한 이론/노자-자연에 대한 최대 담론
중간정리<대비와 관계의 조직>
고전 담론-세계 인식과 인간이해,시에서의 인식틀의 중요성
관계론:사물이나 사건은 그것이 맺고 있는 관계망 속에 놓을때 비로서 온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계몽주의의 인식틀에 갇히면 안된다. 대비,좌우,원인과 결과에만 모든 사물을 바라보면 안된다. 모순과 대립의 통일과 조화가 세계운동의 원리이다.
“관계의 조직”모든 존재는 고립된 불변의 존재가 아니라 수많은 관계 속에 놓여 있는 것이며 그러한 관계속에서 비로서 정체성을 갖게됩니다. 정체성이란 내부의 어떤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맺고 있는 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직함으로써 형성되는 것입니다. 관계의 조직은 존재를 생성으로 탄생시키는 창조적 실천입니다. ‘사이존재’라는 개념에서 시간,공간,인간 등 세상의 모든 존재는 존재 그 자체가 아니라 다른것과의 ‘사이’가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맺고 있는 수많은 관계의 조직입니다.

 양심을 중앙에 놓는 것은 양심이 관계를 조직하는 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세계인식을 온당한 것으로 만들고,우리 자신을 세계 속에 위치하는 규정하는 것이 바로 관계의 조직이며 그 조직의 현장이 바로 양심이기 때문입니다. 산다는 것은 만나는 것이고, 지식인의 가장 중요한 속성이 양심이라고 하는 까닭이 이 때문입니다.
-“땅을 갈고 파헤치면 모든 땅들은 상처받고 아파한다. 그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 피우는 것은 훨씬 뒤의 일이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2부 인간이해와 자기성찰
변화는 결코 개인을 단위로,완성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변화는 잠재적 가능성으로서 그 사람속에 담지 되는 것이다. 그러한 가능성은 다만 가능성으로서 잠재되어 있다가 당면의 상황속에서, 영위하는 일 속에서,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발현되는 것이다. 자기개조와 변화의 양태는 잠재적 가능성일 뿐이다.
251p 풀 한포기 꽃 한송이를 조용히 들여다보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합니다. 저자가 징역살이에서 터득한 인간학이 있다면 모든 사람을 주인공의 자리에 앉히는 것입니다. 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유심히 봅니다. 그 사람의 인생사를 경청하는 것을 최고의 ‘독서’라고 생각했습니다. 몇번을 나누어서러도 가능하면 끝까지 다 듣습니다.

 

Posted by 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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